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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서머타임 킬러> 정보 및 줄거리
- 평가
- 국내 해외 흥행
영화 <서머타임 킬러>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서머타임 킬러>는 1972년 안토니 이사시감독의 액션, 멜로물이다. 이 영화는 작품 자체보다 영화 음악과 배우가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범죄극이라는 설정과는 좀 동떨어진 영화 주제곡 ‘Run and run’이 등장한다. 영화 주제곡으로 인해 서머타임 킬러 LP를 구하려는 음반수집가가 등장하기도 한다. 주연 올리비아 핫세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유명배우의 반열에 오른 여배우이다. 줄거리는 6살 때 아버지가 갱단에게 살해당한 것을 본 '레이 카스토(크리스토퍼 밋첨 분)'는 후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게 하나둘씩 복수를 실행해 나가다가 마지막으로 죽이려는 갱단의 딸 '타냐(올리비아 핫세 분)'를 납치하게 된다. 레이 카스토는 탈출하려는 타냐에게 처음에는 냉대하게 대하다가 차츰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나 결국 타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복수를 위해 떠나지만 타냐의 아버지에게 의뢰를 받은 형사 존 킬리(칼 말든)에 의해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타냐와 레이 카스토의 사랑을 지켜보던 존 킬리는 이 둘을 풀어주게 되었고 그는 갱단에 의해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된다.
평가
졸작은 아니라도 지루하고 앞뒤 안 맞는 구성, 지금 보자면 유치한 전개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단점이 가득하다. 갑자기 마음 착하게 굴다가 총 맞아 죽는 조연 '존 킬리'는 너무 어설프고 게다가 오프닝에서도 달랑 영어로 작게 나오는 제목이나 끝의 그 허무한 듯한 끝 자막까지 뭔가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을 준다. 제작국가들에선 DVD는 고사하고 알려지지도 않아서 찾아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에선 DVD가 나와있는데 사실 이것도 태국에서 만든 짝퉁을 무단으로 찍어낸 해적판이다. 그런데 이 타이 해적판이 그나마 현존하는 필름에서 가장 상태가 좋다고 한다. 한국과 동남아와 일본에서도 대박을 벌어들인 점 때문에 제작자는 알찬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국내에선 비디오로는 뉴 비디오 프로덕션에서 1986년에 발매하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오덕들에게 이 작품은 아주 사소한 것이긴 해도 오마주된 게 있으니 바로 샤아 아즈나블이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가르마 자비가 죽어서 그 책임을 물어 군에서 강제퇴역당해 샤아가 바에서 술 마시며 가르마의 장례식을 TV로 보던 장면을 기억하는가? 바로 거기서 선글라스를 쓴 샤아 머리스타일이 바로 이 영화에 나온 주인공 머리스타일과 선글라스 쓴 이미지랑 굉장히 닮았다.
국내 해외 흥행
1973년 7월 11일 한국 개봉당시 서울관객 30만이라는 당시 엄청난 대박을 거둬들인 영화이다. 2009년 8월 29일 방영한 추억의 부스러기에서도 나왔으며 컨트리 러버스가 부르고 오프닝에 나오던 노래 Run and run도 국내에서 인기를 끌며 TV 광고 배경음악으로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영화 OST는 개봉한 지 무려 27년이 지난 2000년에서야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사실 한국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도 '루이스 바칼로프'가 맡은 OST가 비로소 나온 게 이 무렵이다. 올리비아 핫세의 젊은 모습이 그나마 볼거리라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당시 30대 초반이던 남주인공 크리스토퍼 밋첨도 인기를 끌긴 했다. 비록 아버지인 대배우 로버트 밋첨에게 묻혀서 미국에선 듣보잡이 되었던 배우이지만 말이다. 1970년대는 프랑스영화가 미국영화의 물량공세에 저항했던 마지막 시대에 해당한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합작 영화이지만 이 3 나라에선 비아냥적인 반응과 같이 별다른 평을 받지 못했으나, 한국과 일본 및 동남아 여러 나라에선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주인공을 맡은 크리스토퍼 밋첨은 이 여파로 80년대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액션영화에 서머타임 킬러 주연이란 이름을 달고 주연으로 나오기까지 했다. 1972년 B급 액션 영화로 엄청난 성공을 하게 된다. 태국에서 1973년 당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도 1973년 흥행 2위를 기록했다. 핫세는 아시아의 여신임을 재확인했다. 한국에서도 그중 몇 편이 그의 이름만 내세우며 국적을 숨기고 80년대 후반에 개봉한 바 있다. 그중 한편인 화이널 스코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73년작인 이탈리아 영화 리코는 '서머타임 킬러 리코'란 제목으로 75년 개봉하여 서울관객 10만을 기록하여 그럭저럭 성공했고, 밋첨과 핫세 두 배우가 같이 나온 또 다른 71년에 홍콩과 태국 합작으로 만든 액션영화 H-bomb는 이상하게도 이 영화 제목이랑 상관없는 '그레이트 프라이데이'라는 제목으로 78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개봉하여 서울관객 22만이라는 흥행 대박을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