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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사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정보 및 줄거리
  • 사계절 의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인생의 사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정보 및 줄거리

영화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2003년 대한민국 김기덕 감독, 각본 작품이다. 산들이 겹겹이 둘러싸인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안 연못에 바지선을 띄워 제작되었다. 호수 위에 고립된 듯이 떠 있는 암자(30t)의 제작비는 약 3억 5,000만 원. 대종상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청년 비평가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석권하고 세바스찬국제영화제 관객상, 아르헨티나 영화평론가협회가 주는 은콘돌상, 광주국제영화제와 도쿄필름엑스포영화제 오프닝작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영화 제작에 독일 이스트하우스 판도라필름이 참여하고, 유럽 영화시장의 허브 바바리아 필름이 배급에 참여해 화제를 낳았으며 북미 지역 배급권은 ‘와호장룡’(2000)의 배급을 맡았던 미국 소니픽처스 클래식에 팔렸다. 2003년 김문영이 영화스토리를 각색해서 소설로 펴냈다. 줄거리는 호수 위 주산암에 버려졌던 아기는 노스님(오영수)이 거두어 동자승(김종호)이 되고 소년으로 자라난다. 그러나 소년은 요양 차 주산암에 찾아온 소녀(하여진)와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낳은 집착은 소년승(서재경)을 속세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다. 세월이 흘러 중년에 접어든 사내(청년승 김영민)는 사랑에 배반당한 분노를 이기지 못해 살인을 저지른 뒤, 암자로 숨어들지만 그의 뒤를 추적해 온 형사들에게 잡혀 다시 속세로 나가 죗값을 치른다. 오랜 세월이 지나 감옥에서 나온 사내는 노스님마저 입적한 주산암에 찾아와서 피나는 구도의 삶을 시작한다. 이제 수도승(김기덕)이 된 사내는 주산암에 버려진 아기를 데려다 키우게 되고, 자신과 똑같은 운명에 처한 그 아이를 통해 저 유전하는 사계절처럼 모든 것이 언제나 다시 시작되고 영원한 죽음도 순간적인 삶도 모두가 하나임을 깨닫는다.

 

 

 

 

 

 

사계절  의미

'' 편에서는 귀여운 동자승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내 동자승이 물고기, 개구리, 뱀에게 가하는 악행을 볼 때면 실망의 한탄을 자아낸다. 나약한 존재인 물고기, 개구리, 뱀의 등에 실로 돌을 묶는 행위는 노스님으로 인해 똑같은 방법으로 보상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업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유희를 위해 살생을 행한 동자승은 그렇게 가슴속에 큰 돌을 안고 눈물을 머금는다.

'여름' 편에서는 싱그러운 나무들과 함께 피어나는 성욕을 다룬다.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사찰로 들어온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진 소년승. 본능에 이끌려 어쩔 수 없는 욕구분출을 하게 되는 소녀와 소년승. 소녀에 대한 애욕으로 인해 속세로 향하는 소년승의 뒷모습으로 마무리된다.

'가을' 편에서는 외도를 한 부인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른 중년승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랑이 짙어져 살인을 저지른 중년승은 속죄를 위해 사찰로 들어온다. 눈, 귀, 코, 입을 막고 자살을 시도하려는 중년승을 살려낸 노스님은 바닥에 한문을 다 파면서 네 안의 분노를 삭이라고 한다. 부인을 죽인 칼로 반야심경의 글귀를 파게 한다. 중년승은 업을 모두 수행한 이후 순순히 자신의 죄갑을 치르러 경찰들과 함께 속세로 향한다. 이후, 노스님은 다비식을 치른다.

'겨울' 편에서는 업보를 수행한 장년승이 진정한 승려의 길을 걷기 위해 노스님의 사리를 수습해 얼음불상을 만들고 심신을 수련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장년승은 수련 도중 보라색 수건으로 얼굴을 감싼 정체 모를 여성을 두고 건 아이를 떠안게 된다.

'그리고 봄' 편에서는 버려진 아이가 자라 동자승이 되고 그 동자승과 함께 생활하는 장년승의 모습이 그려진다. 장년승은 노스님으로 늙어갈 것이고 동자승은 현재의 장년승이 밟아 온 과정을 고스란히 거쳐갈 것이다. 우리는 이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해 인간사의 원형성을 보았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은 태어나는 동시에 업을 안고 고통받으면서 해탈을 향해 몸부림치지만 결국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하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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