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 영화 <봄날은 간다> 정보 및 줄거리
- 등장인물
- 네티즌 평점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영화 <봄날은 간다> 정보 및 줄거리
영화 <봄날은 간다>는 2001년 허진호 감독의 로맨스, 드라마, 멜로물이다. 줄거리는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백성희 분)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박인환 분), 고모(신신애 분)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 분)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다. 사랑이 깊어갈 때 유명한 "라면.. 먹을래요?" 명대사가 나온다. 상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빨려든다. 그러나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린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부담스러운 표정을 내비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는 상우에게 은수는 그저 "헤어져"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은수를 잊지 못하는 상우는 미련과 집착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강릉을 오간다. 상우는 헤어짐을 너무 아파하다가 가까스로 힘들게 정리를 한다. 그러다가 은스는 다시 상우에게 만남을 얘기하지만 상우는 이미 떠나보낸 마음을 거스를 수 없어한다. 은수도 알아차리고 다소 어색항 미소를 나누고, 하얀 벚꽃이 만발한 봄날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길을 걷는다.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등장인물
이상우 (유지태 분) : 사운드 엔지니어. 순수한 젊은 남자이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이 대사로 기억나는 상우이다.
한은수 (이영애 분) : 지방 방송국 PD. 이혼 후 홀로 생활한다. "라면.. 먹을래요?" 유명한 명대사이다.
아버지 (박인환 분)
고모 (신신애 분)
할머니 (백성희 분)
초대 손님 (백종학 분)
녹음실 선배 (이문식 분)
정국 (박준서 분)
작은 할머니 (손영숙 분)
순경 (엄효섭 분)
동승 (김태진 분)
네티즌 평점
메타세콰이아 2020.5.5
얼마 전 이 영화의 추억을 찾아서 전주에서 멀리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네요. 삼본아파트의 304호, 맹방해수욕장, 신흥사를 찾아서요. 처음 영화를 보고 20여 년 가까이 다 되어 가네요. 2002년 맨 처음 대학생 때 기숙사에서 이영화를 봤을 땐 상우의 편에서 이영화를 보고 이해를 하며 봤지만, 이제는 매번 영화를 다시 볼 때면 은수의 입장에서 영화가 보이네요. "우리 같이 있을까?"라는 은수의 말에 화분을 아무 말없이 돌려주면서 은수가 끄덕이면서 나오는 그 음악과 그때의 표정들이 너무 아쉽네요. 뒤돌아 가는 은수의 모습과 말없이 서있던 상우가 고개를 돌려 다시 바라보던 때 나 같으면 어찌했을까? 마음이 아프고도 아련하고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영화이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나에게만큼은 인생 최고의 영화이다.
얼룩말 2016.8.8
한국 영화 중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 극 중 인물 하나하나 감정들과 역할의 성격이 아주 잘 표현됐고 다 공감되었다. 이영애가 나쁘다고 하지만 이혼하고 사랑의 깊어짐을 두려워하는 약한 면이 잘 표현돼서 마음이 아팠다. 영상, 음향, 스토리 뭐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하게 아름답다.
스펀지밥 2021.3.26
20대에 보고 40대에 다시 보니 영화가 달라 보인다. 애끓는 사랑도 한때의 봄날이다.